광주 학벌없는사회 “남구청, 서구청 등 공교육 경쟁 부추겨”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사교육업자 초청 대학입시설명회 중단을 촉구했다.


4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구청은 오는 8일 대학입시설명회를 기획중이고, 오는 19일 전남고도 서구청의 지원을 받은 대학입시설명회를 열려 하는데 이 두 번의 설명회가 사교육업자인 이종서 이투스 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초청됐다”며 “사교육업자의 이런 대학입시설명회는 대학입시정보를 전달한다는 순기능과 달리 사교육 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고 공교육에 경쟁을 부추기는 등 지대한 악영향을 끼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시행기관은 사교육업계 종사자의 인기도를 빌미로 학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대학입시설명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 유인책을 썼다고 해명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하지만 사교육업계 종사자가 공교육 현장에 개입하게 되면 선행학습을 합리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아져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입시 부담감은 더 높아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지자체가 사교육 상품을 버젓이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도록 방치하는 건 공공기관으로서 도를 넘어선 일이라고 보여진다”며 “시행기관의 관리감독 권한과 예산에 관한 책임을 쥐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과 남구청·서구청은 이종서 소장 초청 배경을 밝히고 해당행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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