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운동. "나는 이런 사람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북치는 소년 최하람 님이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운동 23번째 캠페인에 참여해줬습니다.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분이랍니다.
오늘 캠페인부터 유인물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줬는데요.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답니다. 유인물을 받은 한 시민은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이 한편으론 명예 아니냐"는 의문을 던져줬답니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이기 전에 다수의 인권침해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일시_ 2013년 10월18일 오후5시, 광주중앙도서관 앞
참가자_ 최하람 (나는 북치는 소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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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캠페인 "나는 이런 사람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이번 캠페인 참가자는 최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에 회원가입을 해서 열심히 자원활동하고 있는 한상희 님입니다. 이전에는 학습지교사를 하다가, 지금은 간호조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피켓에 본인을 유미주의자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생소해서 그 의미를 물어보니, 아름다움을 가치나 목적으로 삼은 예술적 경향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다만, 그 아름다운이 인위적이거나 강제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부연설명을 해줬답니다.^^ 한상희님, 앞으로도 많은 활동과 관심을 부탁드릴께요.


일시_ 2013년 10월11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앞

참가자_ 한상희 (나는 유미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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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캠페인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나는 00입니다."


이번 금요캠페인에 참여한 윤영백 님은 국어교사로 재직중이며,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살림위원입니다. 더불어 전교조 동성고 분회장, 공동육아어깨동무 조합장이기도 합니다. 감투에 욕심이 있는 분은 절대 아니고요. 부지런하게 살다보니 자연스레 일을 맡게 되었답니다. ㅎㅎㅎ

안그래도 바쁜데, 요즘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때문에 더 분주하게 지낸다고하니... 그래서 피켓에 자기소개를 '나는 전교조 조합원입니다'라고 적어봤답니다. 전교조에 대한 자부심 이전에, 당연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여주고 싶었음이 느껴졌습니다.

최근에는 동성고 교내에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이 걸려서 본인이 직접 학교감에게 문제제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사소한 불의도 못참는 용기 또한 느껴졌습니다. 이런 교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내세우겠다는데, 정부와 노동부는 무엇이 못마땅해 법외노조로 전환하려는 것일까요?

앞으로 이 공안정국 속에서 전교조가 기나긴 싸움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참여,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_ 2013년 10월4일 오후5시30분, 광주중앙도서관 앞

참가자_ 윤영백 (나는 전교조 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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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캠페인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반대! 나는 00입니다."


그동안 금요캠페인을 광주중앙도서관 앞 사거리에서 했는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을 택해, 도서관 정문 앞으로 옮겼어요. 착오없으시길 바라며... 자! 이번 캠페인 참가자를 소개할께요. 이름은 '고니'! 거위를 뜻하는 이름은 아니고요. 본명의 뒷자를 따서 '고니'라고 불린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환경을 생각하며, 농사를 짓고, 이를 위해 농부를 준비하고 있는 분인데요. 오랫동안 정신없이 환경운동을 해오다가, 현재 본인이 필요한만큼 살겠다는 다짐 속에, 적당한 노동과 농사를 병행하며 자유롭게 살고 있답니다. 자유를 갈망해온 그 느낌, 아니까. ㅎㅎㅎ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유랑을 할지 모르지만, 고니 님이 실현하고자 하는 생명을 살리는 농사, 꼭 이루길! 단체에서도 응원하고요. 여러분도 농부라는 직업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랄께요. 음식을 먹어본 사람 그 느낌, 아니까. ㅎㅎㅎ 


일시_ 2013년 9월13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앞

참가자_ 임창곤 (나는 유랑하는 생명살이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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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요캠페인 참가자인 박은영 님은 교육공간 오름이라는 도시형 대안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수학, 과학, 자연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특별히 교직이수를 했다는 자격으로 가르치는 건 아니고요. 사실 박은영 님은 전직 학원강사를 하면서 여러 교과목들을 배우게 됐답니다.

그동안의 청년시절은 너무 앞만 보며 정신없이 달리며 살아왔다면, 지금 안착한 교육공간 오름이란 곳은 조금은 느긋하고 일을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함께 마주하며 학습하고 서로 성장하는 것이 뿌듯하답니다. 역시 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택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닳게 됩니다. 느리지만 나무늘보처럼 말이죠...


■ 일시_ 2013년 8월2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앞

■ 참가자_ 박은영 (나는 나무늘보처럼 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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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요캠페인 참가자는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제2대 살림위원장으로 선임된 오창환 님입니다. 단체를 창립을 하기까지 현격한 공을 세운 분이지요. 지금은 철학을 전공해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최근 오창환 님이 쓴 글을 보면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에 얼마나 애증이 많은지 알 수가 있답니다. 한 번 읽어 보시겠어요? http://antihakbul.jinbo.net/407


일시 : 2013년 7월19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오창환 (철학과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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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남대학교 후문 공터에서 공연을 하는데 시끄럽다며 학교 측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충장로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데 상인들이 장사 안된다며 나가라고 합니다. 이 공연이 정말 소음처럼 들렸을까요? 정말 장사가 안될 정도로 싶었을까요? 공연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00대 나왔다며 명색을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노래를 하고 싶었을 뿐...

이번 금요캠페인 참가자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표현한 푸른뱀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전공해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학교 벗들을 중심으로 밴드활동도 하고 있답니다. 굳이 행사가 아니라도, 상시적으로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하며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표현 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음악인입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은 이 소망마저 꺾어버리는 이 사회가 아닌, 이런 공연에 너그럽게 넘어가고, 더 나아가 존재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푸른뱀 님 화이팅!


일시 : 2013년 7월12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푸른뱀 (음악인)

한마디 : 나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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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3년 7월5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영 (시민운동가_광주전남녹색연합)

한마디 : 나는 오늘을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한동안 금요캠페인을 하지 못했답니다. 단체가 바쁘기도 하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손 내미는 분들이 없어서요. 그러던 중, 영 님께서 그 흐름을 이어주셨습니다. 영 님은 녹색연합이라는 환경운동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청년입니다.

피켓 내용 보이시나요? '오늘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적혀있죠?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내일을 생각하며 사는 게 싫다'라고 답하더라고요. 노후를 위해 직장을 위해 대학을 위해, 매일같이 내일을 내다보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꼭 그렇게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요.

영 님은 필요최소한의 것들로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우리도 그런 편한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자연스레 갈등이나 불평등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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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3년 6월14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정아람 (학원강사)

한마디 : 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금요캠페인 참가자 모두들 멋있지만, 이번 13번째 금요캠페인 손님은 정말 뜻깊은 손님을 모셨답니다. 현직 학원강사이신 정아람 님인데요. 학원에서 논술, 글쓰기를 담당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주로 학원강사로서 느끼는 입시에 대한 죄책감을 토로했고,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것을 학생들을 통해 알게 된다는 고백을 했답니다.

하지만 정아람 님은 자신을 비하하면서까지 살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여성사회학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평소에 인권교육(모임)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지요. 지난 월례강연회에서 홍세화 저자가 말하듯, 인간은 완벽하지 않은, 계속 배우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정아람님을 통해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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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3년 6월8일 정오12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이동석

한마디 : 나는 무명입니다.



독립영화감독 이동석 님이 열두번 째 금요캠페인 참가자로 나서주셨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살림위원이기도 하시죠.^^

특정학교 합격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도 세상의 주인이 되는 날을 기대하지만, 사람들은 꼭 잘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만을 기억합니다. 이동석 님은 이런 사회 모순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평범한 사람도 잘난 사람도 같은 대우를 받으면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던져주었습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으로 수상한 문병곤 감독을 아시나요? 한국에는 문병곤 감독과 같은 수많은 젊은 청춘들이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위해 자기 삶을 던지고 있고, 훌룡한 작품들이 곳곳에 존재한답니다. 한 때 문병곤 감독도 '무명'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다면, 한국의 독립영화 감독들도 최소한의 인정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특별함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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