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균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운영해 영재교육을 받는 대다수의 초,중,고교생들이 수학과 과학에 집중되는 등 영역별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같은 입시위주의 영재교육이 사교육 시장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공고한 '2018 영재교육대상자 선발 계획’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 영재교육을 받을 학생은 영재교육원 1천152명과 영재학급 1천584명 등 모두 2천736명에 이릅니다.

 

이들 가운데 수학과 과학 과목의 영재교육을 받을 학생은 2천100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한 반면, 발명과 문학, 정보, 예체능 등 분야는 모두 합쳐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단체는 이런 편중현상의 원인으로 "영재교육 정책의 방향을 ‘다양한 분야 영재 배출’에 맞춰 놓고도 정작 교육당국이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점과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스펙으로 인식하고 활용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학벌없는사회 관계자는 "시대적·학문적 맥락에 따라 영재교육은 수학·과학과 같은 특정 분야를 넘어서 인문사회와 예술영역, 그리고 사회 및 정서적 영역으로까지 다양하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특정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영재교육 운영, 새로운 분야의 교재들이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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