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공기업 불라인드 채용 권고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 산하 일부 기관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광주시 출연·출자기관 홈페이지 채용정보에 게시된 정보를 조사한 결과, 광주문화재단과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복지재단, 광주영어방송 등 4개 기관이 블라인드 채용을 지키지 않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이나 학력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해 직무 능력 위주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과 지방  출연·출자기관에 대해 8,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조사결과 광주문화재단은 직무능력과 연관없는 응시자 학력사항 기재하도록 요구했으며 광주복지재단, 광주영어방송, 광주테크노파크는 응시자에게 출신학교 소재지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광주테크노파크의 경우 입사지원서의 최종학교 소재지 정보는 물론 학력과 최종학력 성적, 외국어 능력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배점을 달리해 심사힌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이같은 일부 출연·출자기관의 행태는 개인의 능력에 따른 인재 채용을 저해하고 응시자들의 심리적 박탈감과 열등감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모든 출연·출자기관에서 차별없는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청이 상시적인 관리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종범 기자  kg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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