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광주지역의 일부 출연·출자 기관이 채용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9월부터 광주시 출연·출자기관 채용정보를 확인한 결과 광주문화재단 등 4곳이 블라인드 채용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광주문화재단은 '정율성 음악축제' 서포터즈 지원 신청서에 직무능력과 연관이 없는 응시자의 학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했다. 


광주복지재단, 광주영어방송, 광주테크노파크은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 소재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특히 광주테크노파크는 채용 서류전형 시 학력과 최종 학력 성적, 외국어 능력에 따라 배점을 달리해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인드 채용은 서류전형이나 면접과정에서 학력, 출신학교·지역, 신체조건, 가족관계, 사진 부착 등을 금지해 신상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직무능력 위주로 인재를 선발하는 방법이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공공기관은 올해 7월, 지방공기업은 8월, 지방 출연출자지관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의무 실시토록 했다. 


학벌없는사회 한 관계자는 "광주시는 모든 지방 출연·출자기관에 차별없는 채용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관리·감독하고 미준수 기관은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경영평가 지표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1 http://news1.kr/articles/?31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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