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에서 실시하는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잉글리쉬는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 안내


○ 기자회견 안내

1. 일시 : 2014년 12월 4일(목) 오전11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배움터 (아모레퍼시픽 광주사업부 건물 5층, 광주 동구 금남로 154-1)


2. 내용 : 경과보고 / 진정내용 증언 (‘교육받을 권리’ 침해, ‘거부권’ 침해, ‘휴식할 권리’ 침해, ‘성적에 따른’ 차별) / 기자회견문 발표 / 진정서 제출 (피진정인 : 전남대학교 총장)


3. 주최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잉글리쉬를 거부하는 학생모임


○ 기자회견 취지

1. 전남대학교는 2014년도 1학기부터 교양필수 과목이었던 생활영어를 대신해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쉬 시험(이하 글로벌잉글리쉬)’을 필수과목으로 새로 개설하였습니다. 글로벌잉글리쉬는 정규수업의 형태가 아닌, ETS에서 출제한 모의 토익시험을 치르는 것이 전부인 일개 과목입니다.


2. 글로벌잉글리쉬는 올해 전남대학교 14학번, 13학번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수업이외 시간인 토요일에 실시하였으며, 이 시험은 얻어진 점수에 따라 학생들에게 학점이 부여됩니다. 최근 이 시험은 11월29일을 끝으로 마무리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14학번 학생의 경우 반드시 이 시험을 두 번 이상 치러야 졸업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13학번 학생의 경우 시험에 불응할 경우 교내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반인권친화적인 징계 규정이 있어 본인의사와 무관하게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3.현재 대다수 학생들은 ‘전남대학교가 학생들에게 글로벌잉글리쉬를 강제한다.’며 불만을 나타내었고 800여명의 학생이 글로벌잉글리쉬 반대 서명에 동참하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시험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인시위, 공동행동과 언론투고를 통해 이 시험에 대한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려나가고 있으며 학내 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세간의 관심을 보이며 진정단체 및 피해자와 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대학교는 별 다른 제스처 없이 이 시험을 강행하였으며, 결국 이 시험을 거부한 학생들에게 막대한 불이익이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4. 이처럼 인권침해와 차별이 난무한 글로벌잉글리쉬는 전남대학교 본부의 단순한 휴대폰 문자로 시험 공지를 학생들에게 통보하였으며, 이 시험에 관련된 어떤 공문조차 시행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더욱이 이 시험은 시행초기부터 학생들이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공청회나 토론회, 의견수렴 등 별도의 동의절차 없이 실시하며 여러 헌법정신을 훼손하였습니다.


5. 이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과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쉬를 거부하는 학생모임은 글로벌잉글리쉬 시행에 따른 각종 인권침해에 관한 집단진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날,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 시험을 거부한 학생들이 기자회견에 나와 피해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시험의 얼마나 많은 인권침해를 범하고 있는지 국가인권위원회로 전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증언 내용이나 진정서 자료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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