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노동청 민원 제기, 재발방지 요구
“출신학교·사진·생년월일 등 인권침해 요소” 지적
일자리 채용 박람회 등에서 제공되는 ‘표준 이력서’에 출신학교 등을 적도록 하는 등 인권 침해 요소가 다수 포함돼 재발 방지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다.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은 16일 보도자료를 내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여수지방고용지청이 주최한 ‘2017 광주 드림 잡고 채용박람회, 2016 전남 동부권 일자리 박람회’에서 주최 측이 이력서 양식을 제공하여 구직자의 불필요한 정보를 쓰도록 한 것에 대해 노동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채용에 있어 각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표준이력서’까지 만들어 보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기관인 노동청이 채용관련 행사에서 출신학교·사진·생년월일·성별·병역 등 인권침해 소지가 명백한 요소로 구성된 이력서 양식을 배포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2007년 11월 당시 노동부는 채용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차별을 없애고, 능력을 우선하는 방식을 장려하기 위해 ‘개방형 표준이력서’를 만들었으며, 현재 3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게 표준이력서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학벌없는사회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 광산구는 광산구인권보장증진위원회가 권고한 새로운 채용 모델을 2017년 1월 1일부터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차별 요소 중 학력‧출신학교를 서류전형이나 면접과정에서 적거나 묻는 것을 금지한 것.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광산구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나 정부 등 공공부문부터 표준이력서 사용을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능력중심의 채용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 표준이력서 사용 의무화 ▲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을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광주드림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8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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