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교육부는 사립대 종합감사 계획 확대하고

국공립대 회계·행정 개혁해야 한다.

 

교육부, 개교 이후 종합감사 미실시 대학 113개 중 16개 대학 종합감사 실시

개교이후 종합감사 미실시 대학 113개 중 광주소재 대학 5

광주 소재 대학 중 감사전담조직 없는 곳은 광주교육대 뿐

교육부는 감사계획 확대하고 대학 회계, 행정 시스템 혁신해야

 

2019619일 언론을 통해 교육부에서 16개 사립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한다는 계획이 보도되었다. 교육부에서는 이번 종합감사 대상 선정 기준에 대해 개교 이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교 중 학생 규모가 6천명 이상인 대학 1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감사는 2019121일 국민권익위원회 대학의 재정·회계 부정 등 방지방안권고에(이하 권고) 따라 이루어졌다. 권고에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개교 이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은 전체 359개교 중 113개교이며 이중 광주소재 대학은 광신대(54년 개교), 광주가톨릭대(61년 개교), 남부대(99년 개교), 서영대(79년 개교), 조선간호대(72년 개교) 5개교이다. 해당 5개 대학들은 이번 종합감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권고를 통해 국공립대학 42개 대학 중 34개교에 감사전담조직 부재를 지적했다. 이 중 광주지역의 대학으로는 광주교육대학교가 있다. 201811, 언론을 통해 광주교대 보직교수·교직원들이 공무 출장 중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단체는 광주교대 교수의 논문표절에 대한 제보를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감사를 촉구하였다.

 

이번 감사는 사립대학의 부정부패를 사학의 자율성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방치해온 교육부의 사학정책의 기조가 달라진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선도적으로 규모가 큰 대학들에 대해 실시하는 것을 넘어서 모든 사립대학들에 대한 정기적인 종합감사를 실시했을 때 비로소 지금과 같은 사립대학의 실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국공립대학에서도 여전히 회계부정 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교육부는 책임자 처벌을 넘어서 국공립대학의 회계 및 행정 혁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전북대 부정입학 사건 이전에도 국공립대학의 부실한 운영실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20193월 감사원에서는 거점국립대학 인력운영 및 교육기반 조성실태감사보고서를 통해 시설확충예산의 부적절한 사용 및 용도외 사용, 부적정한 직원배정 등에 대해 지적하였다. 광주지역의 경우 전남대 G&R허브 건립(12,939,000), 대강당 리모델링 및 증축(1,136,000) 4개 사업에서 예산을 용도외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그 동안 한국의 대학들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을 이유로 부적절한 관행들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대학의 자율성은 학문과 교육에 있어서 비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대학제도의 발전과정에서 생겨난 권리이다. 그 동안 한국의 대학들은 학문과 교육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고 학위장사에 치중하여 취업중심대학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사실상 방기한 대학운영을 보여주어 왔다. 교육부는 학문과 교육의 자유에 대해서는 보호정책을 더 늘려가야 한다. 그러나 회계와 행정에 있어서는 불합리한 관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감독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2019627일 여수에서 있었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대학들은 학교회계의 예산 및 결산에 대한 편의를 요구하며 규제를 없앨 것을 요구하였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마련해둔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예결산 의결권한과 학교법인 전용계좌 사용에 대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 대학들은 등록금 결정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학교육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 법인 투기 의혹눈감고 등록금 인상 요구하는 총장들에 따르면 국가장학금을 통한 국고보조금 비율이 대폭 상승하였다.(전체수입중 국고보조금 20093.2%, 201715.3%) 대학들은 늘어난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등록금 동결만을 이유로 대학재정이 어려워졌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대학들의 요구는 최근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고려대 회계비리 등 대학 회계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교육부는 사립대 종합감사 계획을 확대하고, 사립대학 중심의 현 대학체제에 대해 단계적 공영화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 고등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투자확대는 올바른 방향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취업중심대학과 같은 대학 운영과 광범위한 부정부패 등을 먼저 개선하지 않고서는 재정확충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받기 어렵다. 대학들은 그 동안의 잘못된 대학운영을 먼저 반성하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19724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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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각종 현안대응 현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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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는 입시 위주, 사립초교는 영어 위주의 강좌 운영
- 일부 고교는 여러 교과강좌를 묶어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 개별 교과 선택권 미보장, 성적우수자반 편성 제보까지…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이 광주광역시교육청(이하,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2019년 광주광역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현황(2019.4.30. 교육통계 기준)’을 받아 분석한 결과.

○ 고등학교의 경우, 국·영·수 등 교과관련 위주의 강좌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였고, ‘다양한 교육 제공’이란 방과후학교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으며, 대다수 현직교원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는 등 입시교육의 팽배함이 드러났다.


고등학교 (67개교)

총 강좌수

5,240

100%

총 참여자수

120,027

100%

교과 관련

강좌수

4,892

93.4%

교과 관련

참여자수

114,005

95%

특기적성 관련

강좌수

348

6.6%

특기적성 관련

참여자수

6,022

5%

교과관련 강사

특기적성 강사

현직교원

외부강사

(내국인)

외부강사

(원어민)

현직교원

외부강사

(내국인)

외부강사

(원어민)

2074

5

2

200

87

1

87.5%

0.2%

0.1%

8.4%

3.7%

0.1%

▲ 2019년 광주 관내 고교 방과후학교의 통계 현황

 

- 특히 K,G고교 등 일부학교는 국·영·수 등 여러 교과강좌를 묶어 패키지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였는데, 학생들이 비희망 교과강좌까지 수강해야 하는 등 학교가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강요하여 학습 선택권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특정학교는 패키지 프로그램명을 은어(알파벳)로 사용해 성적우수자반을 운영하는 등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제보되었다.

- 참고로 2019 광주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길라잡이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희망에 의하여 반편성이 되는 수준별 심화학습’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광주시교육청이 ‘입시교육을 부추기는 방과후학교의 면죄부를 만들어준 것’이며, 이러한 지침으로 인해 방과후학교가 정규교과수업의 연장선 및 성적우수자반 특혜로 변질되고 있다.

○ 초등학교의 경우, 국립·공립초교는 예체능 등 특기적성 관련 위주의 강좌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사립초교의 경우 교과관련 위주의 강좌 비중이 높았으며, 사립초교의 전체강좌 중 영어교과가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나는 등 영어몰입교육이 날로 심각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사립초교는 영어몰입교육의 진원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립초교 (153개교)

사립초교 (3개교)

총 강좌수

5,575

100%

총 강좌수

487

100%

교과 관련

강좌수

1,176

21.1%

교과 관련

강좌수

229

47%

특기적성 관련

강좌수

4,399

78.9%

특기적성 관련

강좌수

258

53%

·공립초교

사립초교

영어교과 강좌수 / 총 강좌 중 영어교과 강좌 비율

285 / 5%

112 / 25%

▲ 2019년 광주 관내 초교 방과후학교의 통계 현황

 - 참고로 2019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그동안 금지해왔던 초등 1・2학년 영어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금년 6월부터 허용하였는데, 이러한 흐름의 영향을 받아 사립초교 방과후학교의 영어교과 비중이 현재(2019.4.30. 교육통계 기준) 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방과후학교는 단순히 사교육비 경감이란 정책으로 단순히 접근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전제가 되어야 한다. 명문대학 진학 및 각종 입시 등 양적 성과를 내기보다 방과후학교 우수사례 발굴, 특색사업 운영 등 내실을 기해야 한다.

 -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시교육청에게 현재 방과후학교 운영이 지나친 교과위주로 굴러가는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더불어 ▲ 특기적성 등 다양한 강좌 마련 및 학습 선택권 보장 촉구 ▲ 방과후학교 지침 위반 학교에 대한 감사청구 등을 통해 방과후학교 문제 시정 및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였다.

2019.7.19.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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