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수면권 보장 등을 취지로 시행된 9시 등교제 시행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다.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9시 등교로 초·중·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각각 7분, 17분, 31분씩 늘어났고 아침식사 횟수, 부모와의 대화시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도 증가했다고 경기도교육청이 밝혔다.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집중도 또한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9시 등교제 시행에 일부 워킹맘들은 출근하고 나면 아이를 등교시킬 사람이 없어 등교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의견이 뜨거운 가운데 광주시교육청도 지난 2일부터 8시30분 이전 강제 등교를 금지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교육청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9시 등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시행 첫날인 2일 시교육청은 310개 학교 대부분이 등교시간을 8시30분 이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교가 실제 등교시간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교육청은 4일과 5일 이틀간 본청 장학사 37명을 담당학교로 보내 현장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등교시간에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학교 측을 상대로 8시30분 이전 자율등교 학생들에 대한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이 8시30분 강제등교 금지 지침을 내렸음에도 일부 학교에서 등교 시간을 조정하지 않은 건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하는 등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남도일보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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