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등의 글귀를 상품에 새겨 논란을 일으킨 문구류 생산업체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구류 업체 '반8'(대표 류강렬)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출시한 제품들 중 몇 가지 제품이 성별, 학력, 직업 등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공부를 열심히 하자'라는 취지로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학교 급훈을 가지고 디자인했을 뿐 성별과 학력, 직업 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반8은 이어 "해당제품에 대해서는 즉각 판매중지를 했으며 오프라인몰 빠르게 회수조치를 했다"며 빠르게 논란을 불식시켰다.

 

앞서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가 반8이 이런 문구로 인권침해를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노트에는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기다려요 OO오빠"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니 얼굴이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라는 문구를 표시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 문구가 웃기다고? 이건 솔직히 웃을 수가 없는 일" "디자인도 복고풍인데 이념도 더이상 현실세대에 맞지 않는 듯" "지금은 대학 가서 방황할래, 공장 가서 취업할래가 맞다"는 비판과 함께 "그래도 발빠른 대처에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것들은 아이디어가 톡톡 튀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

 

일요신문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11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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