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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장학재단, 고소득층에 장학금…선발기준 허술"

- 관리자 2017. 12. 4. 11:58

빛고을장학재단이 장학생을 선발하면서 선발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아 일부 고소득층에게 장학금 혜택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빛고을장학재단 학업장려장학생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대학 장학생이 소득분위 8~10분위의 고소득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빛고을 장학재단은 올해 학업장려장학생 130명 중 대학생 63명을 학업성정과 한국장학재단 소득수준 등을 적용해 대학에 선발·추천했다. 이 중 9명은 소득분위표상 8~10분위에 포함됐다. 


소득분위표상 8분위는 월 가구 소득이 804만1285원~982만8230원 이하에 해당한다. 9분위는 1295만5402원 이하, 10분위는 1295만5402원 초과가 경계값이다. 월 800만~13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자녀가 장학금을 받은 셈이다. 


또 학업장려장학생 중 고등학생 67명은 학업성적과 생활형편 등을 감안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선발·추천했으나 광주시교육청은 장학생들의 소득수준을 전혀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사회는 "장학생 선발 시 명확한 소득수준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현행 방식으로 학업장려장학생을 선발하면 학업성적우수생이나 고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이 갈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허술한 학업장려장학생 선발기준으로 장학금이 절실히 필요한 학생들이 더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학생들은 학비 마련을 위해 공부는 뒤로 미룬 채 아르바이트 전쟁터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빛고을장학재단은 시민모임의 문제제기에 "2017년 장학생 선발결과를 통해 명확한 소득기준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2018년 장학생 선발계획 수립 시 관련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1 http://news1.kr/articles/?3167291